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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요리사의 계란말이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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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가이버 2019. 1. 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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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란거 관심도 없고 해본적이 없습니다. 차라리 사먹고 말지. 그러다 이번에 처음으로 계란말이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하나씩 해봐야겠습니다. 직접 요리를 해서 상대방이 맛있게 먹는걸 보는게 보통 기쁨이 아니네요. 



요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 정말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도 막막하더군요. 2명 먹을건데 달걀이 몇개가 필요한지도 감이 안오네요.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4개정도가 괜찮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계란 4개를 풀고 막 저었죠. 


앗 간을 해야지! 소금은 왕소금과 허브가 들어간 소금이 있네요. 입자가 더 작은 허브 소금을 사용했습니다. 아 근데 도대체 얼마나 넣어야 하나? 도대체 작은술이나 큰술이 어느정도 양인지 감이 와야 말이죠. 숟가락 반정도 넣었죠. 그정도면 짜진 않을거 같더라구요. 너무 짜면 먹지를 못하잖아요. 맛이 없어도 싱거운게 나을거란 판단이었습니다. 


인터넷에 나와있는 레시피들은 야채, 게맛살, 명란 등등 너무 화려하네요. 소금, 설탕, 맛술, 다시마물 등등 듣도보도 못하고 구하기 번거로운 재료들이 튀어나오네요. 초보자고 그냥 간단하게 요리해먹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레시피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큰 도움이 안되었습니다.




열심히 계란과 소금을 넣고 휘저었습니다. 준비는 다 됀거 같고 후라이팬에 부쳐야 되는데 이것도 깝깝하네요. 


중간불에 익히고 약불로 완전히 익히면서 살살 말아주라네요. 후라이팬에 절반 정도를 붓고 천천히 부쳤습니다. 좀 기다리니 계란이 익더라구요. 덜 익은 상태에서 말면 찢어지고 터지기 때문에 어느정도 익은 상태에서 말아줘야 됩니다. 계란을 말기 시작할 때에는 약불로 했습니다. 




첫 시도는 너무 빨리 계란을 말아서 여기저기 터져서 예쁘게 만드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두번째 부쳤을 때에는 요령이 생겼는지 터지지도 않고 예쁘게 잘 말아지더군요. 어느 정도 계란이 익은 상태에서 마는게 핵심이네요.


저의 첫 계란말이네요. 다행히 간도 적당합니다. 약간 싱거운 편이지만 딱 먹기 좋더라구요. 게다가 허브향도 나서 더 맛있었습니다. 대만족입니다. 



제가 실수한건 먹기 직전에 계란을 썰었어야 했는데 계란말이가 다 되자 마자 썰어서 실제로 먹을땐 계란말이가 많이 식었더라구요. 계란말이를 만들고 먹을때까지 시간텀이 있다면 먹기 직전에 썰어서 내놓는게 좋을거 같네요. 그리고 열심히 섞는다고 했는데도 흰자가 눈에 많이 띄더라구요. 노랗게 균일하게 섞는게 보통 정성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며..

맛은 조금 없고 비주얼도 어설프지만 맛있게 먹어줘서 저도 기분이 좋네요. 요리하는 것은 좋은데 혼자나 2명 사는 가구는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비용도 더 들고, 준비하고 치우는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직접 요리해서 밥을 챙겨먹는다는게 오히려 비효율적이죠. 그래도 이렇게 간단한 요리는 틈틈히 직접 해먹어봐야 겠습니다. 생각보다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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