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충전기가 뜨거우면 고장을 의심하자

제주도에 3일 출장이었는데 첫날부터 갑자기 스마트폰 충전기가 고장 났습니다. 평소엔 아무렇지도 않다가 꼭 밖에 나오면 말썽이네요. 집에 남는 충전기도 있는데 새 거를 사기도 아까웠습니다. 결국 출장 기간 내내 배터리 충전하느라 고생하면서 힘들게 버텼죠.

 

  

집에 와서 뜯어서 고쳐보려 했는데 결론은 충전기의 내부 기판과 부품이 타버려 수리를 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전부터 충전기가 많이 뜨거웠던 것으로 보아 버티다 버티다 이번에 고장이 난 거 같네요. 결국 스마트폰 충전기를 사용하다 이상하게 뜨겁다 싶으면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거 같습니다. 아래는 고장을 확인한 과정입니다.

 If the smartphone charger is hot, suspect the malfunction.

스마트폰 충전기 고장 확인

집에 와서 뭐가 고장인지 고칠 수 있는지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고장 유형은 전압을 AC 220에서 DC 5V로 변환해주는 컨버터 쪽(코드 꼽는 부분)이 문제이거나 마이크로 USB 커넥터, 케이블 단선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마이크로 USB 커넥터 후단에서 5V 전압이 실제로 나오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전압 확인

 

전압이 전혀 안 뜨는 것으로 보아 컨버터 쪽이 고장 난 거 같네요.

 

충전기 기판 손상(전면)

  

결국 충전기의 컨버터 쪽을 분해해보았습니다. 분해를 해보니 5V 출력 측 케이블과 기판이 심하게 탔습니다. 이 정도로 타고 그쳐서 천만다행이네요. 부품 자체의 결함인지 순간적인 쇼크로 이상이 생긴 건지 알 수는 없습니다. 

추측건데 부품 결함이나 과전류에 의해 계속 열을 받다가 탄 거 같습니다. 최근 들어 충전할 때 충전기를 만져 보면 평소보다 더 뜨겁게 느껴졌거든요. 결국 스마트폰 충전기는 수리 불가로 버렸습니다. 

 

충전기 기판 손상 (후면)

 

제가 스마트폰 충전기를 험하게 쓰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이렇게 고장이 자주 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전에도 고장난 스마트폰 충전기 직접 수리하기로 포스팅을 했었는데 그때는 케이블이 끊어진 경우였습니다. 그전엔 USB커넥터 부위에서 선이 끊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고장 날 수 있는 모든 부위는 다 거친 거 같네요. 그래도 이번에 배운 것은 충전기가 평소보다 뜨거운 기미가 있을 때에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