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가 너무 더럽네요. 찌든때가 끼여 아무리 빨아도 누렇습니다. 버려야 되나 아니면 어떻게든 찌든때를 제거해서 더 써야 되나 심각하게 고민 중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검색으로 좋은 방법이 없나 찾아보니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를 이용하여 배게를 빨면 놀라울 정도로 깨끗해 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과산화수소는 약국에서 구매하면 됩니다. 250ml 한 통에 700원이네요. 가격이 싸서 좋습니다.
과산화수소
과산화수소도 준비됐겠다 본격적으로 빨래에 들어갔습니다. 찌든때 제거 효과를 배가하기 위해 뜨거운 물에 과산화수소 반 통을 넣고 세제까지 털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고무장갑을 끼고 조물조물 배게피를 주물러 주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물이 검게 변하는 걸 보니 효과가 있긴 있나 보네요. 그렇게 하루를 물에 불렸습니다.
빨래 물에 불리기
하루가 지나고 베개피를 세탁기로 돌리고 말려보니 배게피가 몰라보게 깨끗해졌습니다. 비록 아직도 찌든때가 남아있지만 이 정도면 많이 깨끗해졌네요. 세제로는 아무리 빨아도 저 정도로 깨끗해진 적이 없었거든요. 역시 과산화수소가 강력하긴 하나 보네요.
전후 사진을 비교하면 좋겠지만 전상태가 너무 심각하여 생략했습니다ㅠ. 이불이나 다른 옷들도 노랗게 변색되고 찌든때가 안 지워진다고 버릴게 아니라 마지막 방법으로 과산화수소 빨래를 해볼 생각입니다. 참고로 색깔 있는 빨래는 색이 빠질 수 있으니 조심하길 바랍니다.
과산화수소 빨래 결과
우리집 고양이도 맘에 드는지 베개 옆에서 잘 자네요. 저 자리는 제가 잘 때 이 녀석의 고정석입니다. 항상 제 머리맡에서 자는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앞으로 베개의 청결을 위해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물론 제 건강을 위해서도 더 부지런해져야 됩니다. 털털하고 게으른 집사 때문에 이 녀석이 고생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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