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사에 묶여 죽어가는 가로수 구조 작업
며칠 전 죽어가는 가로수 한 그루를 구조했습니다. 철사에 묶여 나무 밑동부터 잘리고 있던 나무였습니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결국 나무를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는 데 성공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써 볼까 합니다. 1. 조여오는 고통에 시달리는 나무 동료들과 작업을 하다 우연히 발견한 가로수 하나. 처음 본 직원이 하는 말은 나무가 "아파하는 소리가 들린다."였습니다. 나무를 지지하려고 받혀둔 지지대와 철사가 나무 밑동부터 파고든 상태에서 방치된 나무였습니다.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나무를 감싸고 있던 철사는 나무속에 박혀 보이지도 않고 지지대는 나무와 거의 하나가 되었다는 표현이 맞을 거 같습니다. 비록 식물이라 해도 이런 광경을 보니 나 또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2. 가로수 구조작업 우리는 바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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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11.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