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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곡 발라드 스페이스A 어게인, 은쟁반에 옥구슬이란 이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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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가이버 2019. 2. 2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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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가요계의 르네상스 시절을 아시나요? 정말 많은 명곡들이 탄생했던 시기였고 저도 한창 음악을 많이 들을 때라 그 시기의 거의 모든 곡들을 통달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저의 띵곡을 고르자면 이 노래를 고르겠네요. 바로 스페이스A의 명곡 어게인 again.


1. 띵곡 발라드 스페이스A 어게인, 은쟁반에 옥구슬이란 이런것! 


1. 스페이스A

1998년 1집 주홍글씨로 인기를 끌면서 활동했던 혼성 댄스 그룹입니다. 2001년 3집을 끝으로 해체 수순을 밟았죠. 딱 나이트 스타일의 댄스곡이 많았습니다. 나이트에서 엄청난 인기였죠. 여성메인보컬이 1집 김현정, 2.5집은 안유진이었는데 둘의 가창력이 댄스그룹 답지않게 최고였습니다. 짧은 기간동안 히트곡은 많았습니다. 주홍글씨, 섹시한남자, 성숙, 배신의 계절, 어게인을 꼽습니다.


2. 스페이스a 어게인스페이스A


안타까운 댄스그룹이었습니다. 좀 더 뜰 수 있을 텐데 여러가지로 운이나 상황이 안따라준 케이스라 할까요?



1) 잦은 멤버교체

1집, 2집, 2.5집, 3집을 내면서 멤버가 계속 바뀌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시에도 제가 이름까지 아는 멤버는 루루가 유일했죠. 그정도로 각 멤버들의 인지도가 떨어졌습니다.


반면 같은 혼성그룹 샵이나 쿨은 서지영, 이지혜, 유리, 이재훈처럼 각 멤버들 각각 인지도도 많았습니다. 스페이스에이는 인기에 비해 너무 멤버들이 묻혀버린 안타까운 케이스였습니다.


2) 비슷한 스타일의 댄스곡

스페이스에이의 댄스곡을 듣다보면 처음엔 흥겨워서 신나긴 한데 계속 듣다보면 질리는 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비슷한 스타일의 댄스곡을 들고 나오니, 갈수록 인기도 떨어졌습니다. 저도 갈수록 스페이스A의 노래제목들이 헷갈리더라고요.


3) 시대를 잘못 만난.

시기도 참 안좋았죠. 가요계의 황금기였던 90년대 말부터 2000년 초까지 활동했으니까요. 그 당시 같은 혼성그룹만 해도 샾이나 쿨이 굳건히 버티고 있었고, 그외 다른 그룹이나 가수들까지 하면 엄청난 노래가 아닌 이상 살아남기 힘든 시기였습니다.



2. 멤버들 근황

1집 보컬이었던 김현정은 결혼 후 보컬트레이너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남성멤버 한영준은 연극배우, 박재구는 개인사업, 루루는 결혼후 연예계 활동을 접었구요. 2.5집, 3집 메인보컬 안유진씨도 활동을 거의 안하는데 솔로앨범을 간간히 내고 있습니다.


3. 어게인

스페이스A의 마지막 히트곡이었습니다. 계속 비슷한 스타일의 댄스곡으로 나가다가 왠일로 발라드를 들고 나왔는데 이게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어게인은 슬픈 이별노래로 애절한 감정을 안유진씨의 옥구슬같은 목소리로 너무 잘 살려낸 곡입니다. 멜로디, 목소리, 가창력, 감정 완벽한 조화입니다.


전 그 당시에는 이 노래를 몰랐습니다. 군대에 있었고 TV를 보기 힘든 환경이었거든요. 제대 후 우연히 이 노래를 듣고 와 세상에 이런 노래가 있었다니! 하고 놀랐었죠. 그것도 댄스그룹 스페이스A가 이런 노래를!



기도했는데, 그대가 나의 마지막 사랑이었기를. 아니었나봐. 첫번째 상처로 내게 남아있겠죠.

돌아온다면, 혹시 그래 준다면, 웃어줄텐데. 난 괜찮은데. 왜이렇게 난 잘못한 일들만 자꾸 떠오르는지.


와 안유진씨 정말 예쁘죠. 키도 크고 날씬한데다 노래까지 이렇게 잘 부르니 사람이 아니네요. 유튜브 댓글 보면 다들 칭찬일색입니다.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가 바로 이런 것이죠. 이게 다 라이브라니!


이런 목소리와 가창력을 가진 가수가 더 큰 인기를 못 얻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유튜브 어게인 영상 한바퀴 다보고 왔네요ㅠ



루루가 중간에 끼어든다고 욕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너그러히 이해해주세요. 당시엔 멤버마다 한소절이라도 해야 하는 분위기였고, 안유진씨가 너무 잘 부르셔서 묻힌것 뿐이라 생각합니다.



아래는 랩과 루루 파트가 없는 음원버전입니다. 음원버전과 라이브버전이 큰 차이가 없네요. 전 오히려 라이브버전이 좋더라고요. 안유진씨가 지금 시기에 걸그룹으로 활동했더라면 어땠을까요? 아마 다 접수하셨을꺼 같은데, 시대와 그룹을 잘못만나지 않았나 싶네요.



가수 베이지가 이 곡을 리메이크했습니다. 뭐 베이지도 잘 부르긴 하지만 원곡을 따라올 순 없네요.


4. Epilogue

오랜만에 스페이스A의 Again을 들으니 그당시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이 노래는 저에게 타임머신과도 같아요. 한번 듣기 시작하면 한시간이 그냥 사라집니다. 계속 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 않는 명곡 발라드 스페이스에이의 어게인 한번 들어보세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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